‘콘텐츠 마케팅 사례 #9 벤앤제리스 아이스크림(Ben & Jerry’s)

콘텐츠 마케팅 사례 #9 벤앤제리스 개요

벤앤제리스는 미국의 아이스크림 브랜드로, 전 세계 27개국의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지난 미 대선 때 샌더스 아이스크림으로도 알려진 벤앤제리스는 사회 정의와 환경을 중심 가치로 걸고 적극적으로 활동하기도 합니다. 벤앤제리스는 웹사이트 www.benjerry.com 과 각종 소셜 미디어에서 콘텐츠를 배포합니다. 벤엔제리스는 전략-제작-배포 면에서 콘텐츠 마케팅의 모범 사례입니다.

벤앤제리스의 콘텐츠 마케팅 목표

벤앤제리스는 지난 40년 간 같은 브랜드로 아이스크림만을 만들어왔습니다. 따라서 인지보다는 고객들에게 브랜드를 상기시키고, 고객들이 반복해서 아이스크림을 사고 싶게 만들어야 하는 과제가 있습니다.

벤앤제리스의 콘텐츠 마케팅 전략

미션과 스윗 스팟

벤앤제리스의 사업 목표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고객들에게 맛있는 아이스크림을 제공하자는 것이고, 두 번째는 사업을 통해 세상에 더 이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는 사회 정의와 환경에 도움이 되도록 사업을 한다는 미션을 밝힙니다.

벤앤제리스의 미션은 스윗스팟으로 이어집니다. 벤앤제리스는 아이스크림을 즐기면서도 사회 정의, 환경, 윤리적 소비에 신경쓰는 고객들에게 아이스크림 정보와 더불어 사회적, 윤리적 메시지를 담은 콘텐츠를 제공합니다. 언뜻 생각하기에는 어색할지도 모르지만, 실제로 인기 콘텐츠 상당수가 사회 문제에 대한 생각을 담은 블로그 글입니다. 벤앤제리스가 사회적 가치와 아이스크림 사업을 자연스럽게 융합하여 성공한 이유는, 사업목표, 콘텐츠 미션, 콘텐츠 제작과 배포활동이 사회적 가치와 최고의 아이스크림이라는 두 가지 목표 아래 잘 정렬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벤앤제리스의 콘텐츠 제작

벤앤제리스의 콘텐츠도 사업 목표와 일치합니다. 콘텐츠는 크게 아래와 같이 나뉩니다.

  • 아이스크림을 더 맛있게 즐기는 방법
  • 환경, 사회정의에 관한 의견 및 관련 콘텐츠
  • 문화, 공연 주최와 관련 콘텐츠
  • 벤엔제리의 기업문화와 사람들
  • 기업 소식과 이벤트 소식

벤앤제리스는 이 모든 콘텐츠를 웹사이트에 발행합니다. 모든 콘텐츠는 블로그 글 형태로 거의 매일 발행됩니다.

벤앤제리스의 콘텐츠 오퍼레이션(배포)

벤앤제리스 웹사이트 콘텐츠는 다양한 소셜 미디어 채널에 채널 성격에 맞게 선별, 재가공되어 배포됩니다. 주로 이용하는 소셜미디어 채널은 다음과 같습니다.

  • 페이스북: 웹사이트 콘텐츠를 링크 형태로 소개합니다. 페이스북은 링크를 넣고 짤막한 코멘트를 넣으면 그 자체로도 이용자들의 주의를 끄는 콘텐츠가 되기 때문에 이 점을 잘 활용합니다.
  • 인스타그램: 아이스크림 및 레시피 이미지와 영상을 주로 올립니다.
  • 트위터: 트위터는 소식을 빠르게 전파하기 좋습니다. 이런 특징을 잘 살려 벤엔제리스에서 주최하고 후원하는 이벤트와 공연 소식을 알리고, 관련 내용을 많이 올립니다.
  • 구글+: 구글+에는 벤엔제리스의 사회나 환경에 대한 생각을 담은 긴 글과 이미지, 영상을 올립니다. 벤엔제리스는 선거나 기후변화에 관한 애니메이션까지 만듭니다.
  • 스냅챗: 채팅 앱에 맞게, 신제품을 제일 먼저 공개하는 채널입니다.
  • 텀블러: 벤엔제리스의 콘텐츠 중 독특하고 특이한 이미지와 콘텐츠는 텀블러에 올라갑니다.
  • 핀터레스트: 아이스크림 레시피와 이미지를 유형별로 분류하여 고객들에게 유용하게 활용할만한 정보 겸 이미지를 제공합니다.

또한 소셜미디어 채널은 아니지만 이메일 마케팅도 활용합니다. 2010년 경 이메일 마케팅을 잠시 중단하였다가 현재는 블로그 콘텐츠 중 한 달 간 가장 인기있던 내용을 추려 이메일로 제공합니다. 이메일은 단순히 소식지 역할에 더해 고객의 세부적인 니즈에 맞춰 정보를 제공합니다. 구독신청 양식에서 매장을 선택하면 해당 매장의 소식도 이메일로 알려주는 방식입니다.

경쟁사와의 비교

벤엔제리스의 경쟁사는 하겐다즈배스킨 라빈스 입니다. 두 회사 모두 콘텐츠 마케팅을 제대로 하지 않고 있으며, 웹사이트와 소셜미디어 채널을 한 곳에 놓고 비교해보면 차이가 확연히 드러납니다. 경쟁사들은 웹사이트 콘텐츠가 잘 만든 전단지 느낌에 머무르며 정적입니다. 그리고 이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비주얼에 예산을 더 많이 쏟아붓지만 효과가 어떻게 나는지는 미지수입니다. 소셜 미디어도 마찬가지입니다. 명확히 정의되고 정렬된 콘텐츠 목표와 프로세스가 없기 때문에 콘텐츠에 한계가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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